본문 바로가기
경제이야기

당신이 매일 쓰는 그 서비스, 사실은 외국 기업이 운영한다고?

by 에브리데이 Info 2025. 8. 30.
반응형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외국계 한국기업

배달의민족부터 카스맥주까지... 우리가 몰랐던 반전의 진실

"어? 카스맥주가 벨기에 회사라고?"

많은 한국인들이 놀라는 반응입니다.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온 브랜드들이 언제부터인가 외국 자본 소유가 되어있었거든요. 오늘은 그 뒷이야기를 파헤쳐보겠습니다.

 

🍺 카스맥주의 58억 달러 되찾기 드라마

진짜 소름끼치는 타이밍 게임

AB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벨기에 본사

 

OB맥주는 원래 두산그룹의 계열사였으나,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으며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벨기에의 맥주회사 인터브루(Interbrew)에 매각되었습니다. 이 인터브루는 이후 브라질의 맥주회사 암베브(Ambev)와 합병하여 인베브(InBev)가 되었고, 다시 미국의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를 인수합병하면서 AB인베브(AB InBev)라는 현재의 거대한 글로벌 맥주 기업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B인베브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되었고, 자금 확보를 위해 2009년 OB맥주를 사모펀드인 KKR과 어피너티에 매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5년 뒤인 2014년에 다시 재인수하며( 되사기 옵션' 몰래 숨겨놓음 ) OB맥주는 AB인베브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KKR과 어피너티는 약 3조 5천억 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글로벌 자본의 치밀한 시나리오였습니다. 마치 부동산 투자하듯 한국 시장을 '사놨다가 되팔았다가' 한 거죠.

 

🎯 결과는?

  • ✅ 글로벌 유통망으로 수출 급증
  • ✅ 품질관리 체계 대폭 업그레이드
  • ❌ "국민맥주 이익이 해외로..." 아쉬움
  • ❌ 가격정책이 벨기에 본사 눈치를 봐야 하는 구조

🛵 배달의민족 인수전의 숨겨진 조건

공정위가 내민 깜짝 카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딜리버리히어로(독일)가 배민 인수할 때 공정위에서 폭탄선언:

"배민 가져가려면 요기요는 팔아라!"

왜? 독점 방지 때문이었죠. 결국 DH는 요기요를 매각하고 배민만 가져갔습니다.

🚀 이후 변화들:

  • 슈퍼앱화 가속 (B마트, 배민원 등)
  • 퀵커머스 시장 선점
  • 하지만... 수수료 논란은 끊이지 않는 중

그럼 요기요는 누가 가져갔을까? 🤔

GS리테일 콘소시엄

2021년 8월, GS리테일 컨소시엄이 8,000억원에 최종 인수!

드라마틱한 매각전:

  • 목표가: 2조원 (DH의 꿈?)
  • 현실: 8,000억원 (시장의 냉정한 평가)
  • 경쟁자들: MBK파트너스, 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까지 뛰어든 치열한 입찰전

GS리테일의 승부수:

"GS25 편의점 × 요기요 배달 = 옴니채널 혁신!"

배달앱 단독으론 한계가 있지만, 오프라인 거점 + 배달망이 만나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거든요.

💡 인사이트: 공정위 한 방에 글로벌 vs 로컬 판도가 완전히 바뀐 케이스. 독점 방지가 의외로 국내 자본에게 기회를 준 셈이네요.

🚗 금호타이어 중국 구조조정의 현실

최후의 선택이었을까?

금호타이어 모기업 더블스타

진짜 충격적인 가격 협상 과정:

  • 2017년: 더블스타가 9,5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
  • 계약 파기: 더블스타가 갑자기 "가격 깎아달라" 요구하며 딜 무산 💥
  • 2018년: 결국 6,463억원(약 32% 할인!)으로 45% 지분만 인수

딜레마: 망하느냐, 3,000억 깎인 가격이라도 받느냐

⚡ 솔직한 현실체크:

  • ✅ 단기 생존은 성공 (공장 운영 지속)
  • ✅ 중국 시장 진출 기회
  • ❌ 기술 유출 우려 상존
  • ❌ 프리미엄 타이어 전환 실패 시 '저가 이미지' 고착 위험

👶 아가방의 저출산 직격탄 생존기

울고 웃는 유아용품의 숙명

저출산 쇼크 → 내수 시장 급속 위축 → 중국 란시 자본 유입

전략: 중국 진출로 새 활로 모색 현실: 국내 구조적 문제는 여전...

중국 네트워크 활용한 역직구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가 관건입니다.


💼 잡코리아 PE 인수의 비밀

채용플랫폼 = 데이터 금광?

2021년 Affinity Equity Partners 100% 인수 노린 것: 채용 데이터 + 광고 수익 + HR SaaS 확장

🎲 양날의 검:

  • ✅ 영업·마케팅 고도화 가속
  • ✅ 인수합병 통한 사업 확장
  • ❌ PEF 특성상 단기 수익 압박
  • ❌ 과도한 단가 인상 시 사용자 이탈 위험

🔍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3가지 키워드

1️⃣ 로컬 기여도가 답이다

"한국에서 번 돈을 한국에 얼마나 재투자하나?"

  • 고용 창출
  • 세금 납부
  • 기술개발(R&D)
  • 협력업체 상생

2️⃣ 가격정책이 여론을 좌우한다

소비자 체감이 큰 서비스일수록 수수료·배달비·광고료 하나하나가 여론몰이 포인트가 됩니다.

3️⃣ 투명한 소통이 신뢰를 만든다

숫자로 보여주는 기여도 리포트가 국적보다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 결론: 소유주보다 중요한 것

외국 자본이 나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진짜 중요한 건:

  •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하나
  • 로컬 생태계에 얼마나 기여하나
  • 장기적 제품혁신에 얼마나 재투자하나

글로벌 효율성 + 로컬 신뢰 = 승자의 공식


📊 한눈에 보는 요약표 

기업 인수회사  성공포인트 우려포인트
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독일) 퀵커머스 확장 수수료 논란
OB맥주 AB인베브(벨기에) 글로벌 유통망 가격정책 종속
금호타이어 칭다오더블스타(중국) 구조조정 성공 기술유출 우려
아가방 란시(중국) 중국시장 진출 내수구조 악화
잡코리아 Affinity PE 영업력 강화 단기수익 압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