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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전설적인 기업가들의 미친 스토리: 성공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들

by 에브리데이 Info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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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가들의 화려한 결과만 보면 운이 좋았거나 천재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진짜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집착과 파격적인 행동들이 숨어있습니다. 오늘은 래리 엘리슨, 래리 페이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의 믿기 힘든 실제 에피소드들을 소개합니다.

전설적인 기업가들

🏆 래리 엘리슨: 승부욕 하나로 오라클을 키운 남자

오라클 래리 엘리슨

쓰레기통 첩보전 - 정보전의 달인

1980년대 초, 오라클이 아직 작은 회사였을 때의 일입니다. 래리 엘리슨은 경쟁사인 IBM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충격적인 지시를 내렸습니다.

"IBM 본사 주변 쓰레기통을 뒤져라."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던 직원들이었지만, 엘리슨은 진심이었습니다. 실제로 몇몇 용감한(?) 직원들이 밤중에 IBM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중요한 회의 자료와 제품 개발 계획서가 나왔습니다.

이 정보로 오라클은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른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IBM을 따라잡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지금 같으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당시에는 "버려진 쓰레기"라는 논리로 정당화했다고 합니다.

교훈: 정보는 곧 무기다. 하지만 합법적인 방법으로 얻어야 한다.

요트에 미친 남자의 집착

래리 엘리슨의 요트 사랑은 유명하지만, 그 수준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요트 대회인 아메리카스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무려 15년간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2010년 대회에서 참패한 후, 언론과 요트업계는 그를 "돈 많은 아마추어"라고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며, 심지어 샌프란시스코 만에 전용 훈련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2013년 아메리카스컵에서 뉴질랜드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순간 엘리슨이 보인 감격의 눈물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습니다.

교훈: 집착은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 포기하지 않는 자가 마지막에 웃는다.

하와이 섬을 통째로 산 남자

2012년, 엘리슨은 하와이의 라나이섬 98%를 600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141평방킬로미터의 섬을 개인이 소유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부자의 허영"이라고 했지만, 엘리슨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그는 이 섬을 "지속가능한 미래의 실험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100% 친환경 에너지 섬을 만들고, 전기차만 운행하며, 유기농 농업과 해수담수화 기술을 실험하는 곳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라나이섬은 실제로 지속가능한 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 환경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모델 사례가 되었습니다.

교훈: 큰 자원은 세상을 바꾸는 실험장이 된다.

빌 게이츠를 고질라로 만든 남자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경쟁이 치열할 때, 엘리슨은 독특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우리는 일본 사람들이고, MS는 고질라다. 고질라를 물리치자!"

그는 실제로 직원들과 함께 고질라 영화를 단체 관람하며, MS를 일본을 파괴하는 괴물로, 오라클을 일본을 지키는 영웅으로 설정했습니다. 심지어 회사 곳곳에 고질라 포스터를 붙이고, 회의실 이름도 "괴물 퇴치 작전실" 같은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유치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직원들의 단결력과 경쟁의식은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교훈: 승부욕과 유머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 래리 페이지: 조용한 혁명가의 파격적 실험들

구글 래리 페이지

스탠퍼드 서버를 점거한 대학생

1996년,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BackRub"이라는 검색엔진(구글의 전신)을 개발했습니다. 문제는 이 검색엔진이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했다는 것입니다.

페이지는 스탠퍼드 대학의 서버를 몰래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몰래몰래 돌리다가, 나중엔 아예 기숙사 방을 서버룸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컴퓨터가 워낙 많아서 방 안 온도가 40도를 넘나들었고, 전기 사용량이 폭증했습니다.

결국 대학 측에서 전기요금 폭탄을 물어왔을 때, 페이지는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대신 검색엔진의 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놀랍게도 대학 측은 이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훈: 때론 규칙을 깨야 혁신이 나온다. 단, 그 가치를 증명할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

10X 철학의 미친 프로젝트들

래리 페이지는 "10% 개선은 의미가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10배 이상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철학 때문에 구글에서는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들이 시작되었습니다.

구글 X 프로젝트의 탄생:

  • 무인자동차: "운전자 없이 차가 다닐 수 있다면?"
  • 구글 글래스: "컴퓨터를 안경에 넣으면?"
  • 프로젝트 룬: "풍선으로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면?"
  • 칼리코: "노화를 정복할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들을 처음 들었을 때 구글 직원들도 "미쳤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이지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수십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결과는? 웨이모(무인차)는 이제 현실이 되었고, 룬 프로젝트는 실제로 아프리카와 남미에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훈: 큰 목표가 사람과 조직을 움직인다. 10배 혁신을 노려야 진짜 혁신이 나온다.

은둔형 CEO의 장기 게임

래리 페이지는 태어날 때부터 성대마비를 앓아 목소리가 매우 작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 인터뷰나 공개 행사를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2011년 구글 CEO가 된 후에도 거의 은둔자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대신 그는 모든 시간을 장기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기술 개발에만 집중했죠. 직원들과의 소통도 이메일이나 문서를 통해서만 했습니다.

이런 스타일 때문에 "소통 부족",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구글이 현재의 AI 혁명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교훈: 말보다 비전이 회사를 이끈다. 조용한 리더도 강력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현실을 바꾸는 광기의 실행력

테슬라 일론머스크

공장 바닥에서 잠든 CEO

2018년, 테슬라는 "생산지옥(Production Hell)"에 빠져 있었습니다. 모델 3 생산량이 목표에 턱없이 부족했고, 파산 위기까지 거론되었습니다. 이때 머스크가 선택한 방법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20시간씩 공장에 있으면서 생산라인의 모든 문제를 직접 파악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엔지니어를 부르지 말고 나를 불러라"

로봇이 고장 나면 직접 수리하고, 부품이 부족하면 직접 공급업체에 전화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도 공장 안에서 해결했다고 합니다.

이런 미친 집중력의 결과, 테슬라는 3개월 만에 생산량을 10배 늘리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교훈: 리더가 현장에 있어야 진짜 문제가 보인다. 문제와 함께 먹고 자야 해결책이 나온다.

폭발에서 배운 로켓 과학

스페이스X 초기에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켓 발사는 연속으로 실패했습니다. 첫 번째 발사에서는 발사 25초 만에 폭발, 두 번째는 궤도 진입 실패, 세 번째는 위성과 충돌했습니다.

언론과 NASA는 "아마추어의 장난"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머스크 본인도 "3번째 실패 후 거의 정신적 붕괴 상태였다"고 나중에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번 실패할 때마다 폭발 영상을 슬로우모션으로 분석했습니다. 실패한 로켓 잔해를 하나하나 주워서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심지어 바다에 떨어진 로켓 조각까지 건져 올려 분석했습니다.

이런 집요한 분석의 결과, 2008년 네 번째 발사에서 드디어 성공했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로켓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사용 로켓"이라는 혁신까지 이뤄냈습니다.

교훈: 실패는 가장 값비싼 수업료다. 제대로 분석하면 성공의 단서가 된다.

화염방사기로 보여준 밈의 힘

2018년, 머스크는 갑자기 트위터에 "화염방사기를 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람들은 농담인 줄 알았지만, 정말로 "The Boring Company Flamethrower"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500달러, 그런데 놀랍게도 2만 대가 완판되었습니다.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죠. 사실 이 화염방사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잔디 제거용으로 쓰라고 만든 것이었는데, 머스크의 밈 마케팅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더 웃긴 건 각국 정부가 화염방사기 수입을 금지하자, "Not A Flamethrower(화염방사기가 아님)"라고 이름을 바꿔서 계속 판매한 것입니다.

교훈: 진지함과 유머의 절묘한 균형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때로는 장난도 비즈니스가 된다.

🚀 제프 베조스: 절약 정신으로 세계를 정복한 남자

아마존 제프베조스

문짝 책상의 전설

1994년 아마존 창업 초기, 베조스는 시애틀의 작은 차고에서 시작했습니다. 사무용 책상을 사기엔 돈이 아까웠던 베조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문짝에 다리만 달면 책상이 되지 않을까?"

실제로 홈디포에서 나무 문짝과 2x4 각목을 사서 직접 책상을 만들었습니다. 비용은 기성품의 1/10도 안 됐습니다. 이 "도어데스크(Door Desk)"는 아마존의 상징이 되었고, 지금도 아마존 본사에는 도어데스크로 일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베조스는 "절약은 우리의 DNA"라며, 이후 20년간 모든 지출을 까다롭게 검토했습니다. 심지어 억만장자가 된 후에도 혼다 어코드라는 중형차를 10년 넘게 탔다고 합니다.

교훈: 절약 정신은 기업의 DNA가 될 수 있다. 작은 돈을 아끼는 습관이 큰 성공을 만든다.

두 판 피자 팀의 마법

아마존이 성장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관료주의"였습니다. 팀이 커질수록 회의는 길어지고, 결정은 늦어졌습니다. 이때 베조스가 내놓은 해결책이 바로 "Two Pizza Rule"입니다.

"피자 두 판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인원으로만 팀을 구성하라"

즉, 8명 이하의 소규모 팀만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이 규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아마존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원칙은 현재까지도 아마존의 핵심 경영 원칙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큰 프로젝트라도 작은 팀 단위로 쪼개서 진행합니다.

교훈: 작은 팀이 빠른 실행을 만든다.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작게 쪼개야 한다.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1994년, 월스트리트에서 잘나가던 펀드매니저 베조스는 인터넷의 가능성을 보고 갈등에 빠졌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할지, 현실에 안주할지...

이때 베조스가 사용한 의사결정 방법이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입니다.

"내가 80살이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

80살의 자신이 되어 현재를 돌아본 결과,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한 것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도전하지 않은 것은 평생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바로 다음 날 사표를 내고 아마존을 창업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이후에도 베조스의 모든 중요한 결정에 사용되었습니다.

교훈: 후회 없는 결정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하라. 80살의 나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헬기 사고에서 얻은 인생 철학

2003년, 베조스는 텍사스에서 헬기 사고를 당했습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동승자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베조스 자신도 생과 사를 오가는 순간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 이후 베조스는 자신의 인생 철학을 바꿨습니다. 그의 우주 회사 블루 오리진의 모토인 "Gradatim Ferociter(천천히, 그러나 집요하게)"가 바로 이때 나온 것입니다.

"성급하게 서두르다가 모든 걸 잃을 뻔했다. 이제는 천천히 가더라도 확실하게 가겠다."

이후 베조스는 모든 사업에서 장기적 관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도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시장 지배력에 집중했고, 블루 오리진도 20년이 넘는 긴 호흡으로 우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훈: 진정한 집요함은 위기를 겪은 후에 나타난다. 천천히 가더라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미친 것과 천재는 한 끗 차이

천재는 한끗발의 차이

이들의 스토리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정상인"이라면 하지 않을 선택들을 했다는 것입니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학교 서버를 점거하고,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자고, 문짝으로 책상을 만들고...

하지만 이런 "미친" 선택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교훈은 명확합니다:

  • 정보는 무기다 (단, 합법적으로)
  • 10배 혁신을 노려라
  •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
  • 실패에서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 장기적 관점을 잃지 마라
  • 절약 정신을 잊지 마라
  • 작은 팀의 힘을 믿어라

성공한 기업가들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비정상적" 집착과 실행력이 오늘날의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당신도 뭔가에 미쳐보신 적이 있나요? 그 미침이 어쩌면 세상을 바꿀 시작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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