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이슈

50대 중장년 감성 힐링 여행 – 서울 근교 여주·곤지암 화담숲 1박 2일 코스

by 에브리데이 Info 2025. 11. 15.
반응형

50대 여행,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20대 때의 화끈한 여행도 좋지만, 이제는 마음의 여유와 힐링 여행을 더 찾게 됩니다. 오늘은 서울 근교 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감성적인 1박 2일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주 여행부터 편안한 휴식이 있는 곤지암 여행까지, 부모님과 여행하거나 중장년층 부부가 함께 떠나기 딱 좋은 일정입니다. 신륵사에서의 고즈넉한 산책부터 화담숲 단풍 구경까지 알차게 담았으니, 끝까지 읽고 힐링 여행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세요!

목차

  1. 1일차 – 여주: 신륵사 & 남한강 출렁다리 감성 산책
  2. 여주 맛집: 동동국수에서 중년 입맛 사로잡는 점심
  3. 곤지암 리조트: 50대를 위한 편안한 하룻밤
  4. 2일차 – 곤지암: 화담숲 단풍길 아침 산책
  5. 곤지암 맛집: 담하 한우 불고기 정식 & 어선비 생선구이
  6. 여행 마무리: 총평 및 중장년 여행 팁

1일차 – 여주: 신륵사 & 남한강 출렁다리 감성 산책

첫째 날 아침,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경기 여주로 향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출발하니 도로도 한산하고, 50대 부부가 천천히 드라이브하기에도 부담 없었어요. 여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신륵사입니다. 남한강변에 자리한 천년 고찰 신륵사는 탁 트인 강 풍경과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감성 여행지였어요.

신륵사 – 남한강이 품은 천년 고찰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 전해지는 신륵사는 여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 명소입니다. 사찰 입구에는 600년 넘은 커다란 은행나무가 서 있는데, 중장년층 여행자라면 그 세월의 흔적에서 묘한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쪽지들이 빼곡히 걸려 있어, 저도 한 가지 소원을 빌어보았어요.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라 절 마당까지 천천히 걷는 동안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천 년 세월을 견딘 다층전탑석탑 같은 보물들도 하나하나 둘러보며 역사 속에 잠시 젖어들었답니다.

신륵사에서 내려다본 남한강 풍경

고요한 남한강 물결과 어우러진 신륵사 풍경. 강변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집니다.

기와헌금

가족을 건강과 행복을 위한 바램으로  기와 헌금에 만원 셀프로 내고 이런글도 적을수 있답니다.

 

 

남한강 출렁다리 – 강 위를 걷는 짜릿한 산책

여주 출렁다리


신륵사 구경을 마친 후에는 절 바로 앞에서 이어지는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를 건너보았어요. 이 출렁다리는 길이 515m에 달하는 국내 최장급 현수교로, 신륵사와 강 건너 금은모래캠핑장을 연결합니다. 다리를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살짝 흔들리는 감각이 짜릿하면서도, 아래로 펼쳐진 남한강 강변 풍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와 기분이 상쾌합니다. 50대 여행이라고 해서 모험심을 완전히 접을 수는 없겠죠? 다리 중앙에 마련된 스카이워크 구간에서는 강화유리 바닥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볼 수도 있어 색다른 스릴을 느꼈습니다. 낮에는 잔잔한 물결을 감상하며 건널 수 있고, 야간에는 첨단 LED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빛의 쇼가 펼쳐져 또 다른 낭만을 준다고 하니 다음에는 밤에도 와보고 싶네요.

여주 맛집: 동동국수에서 중년 입맛 사로잡는 점심

여주 동동국수 2층

여주에서의 알찬 오전 일정을 마치고 찾은 곳은 동동국수 여주본점입니다. 아침 일찍 가벼운 식사를 했더니 출출해진 터라, 지역에서 소문난 국수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래보기로 했어요. 동동국수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인 여주 맛집으로,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육개장 칼국수가 이 집의 대표 메뉴랍니다. 곤지암리조트 가는길에 있어서 편하게 방문하실수 있는데요.

가다보니 곤리암리조트 근처에는 동동국수 곤지암본점도 있었습니다.  너무 출출하면 여주점으로 참을수 있으면 곤지암본점(업소가 훨씬 큽니다) 도 있으니 편하게 방문하시면 됩니다.

장칼국수

 

식당에 들어서니 옛날 재래시장 국숫집처럼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반겨줍니다. 주문한 육개장칼국수에는 진한 육개장 국물에 쫄깃한 칼국수 면발, 그리고 푸짐한 소고기 고명이 올라가 있어 중장년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얼큰하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이 속을 편하게 데워주더군요. 함께 나온 잘 익은 김치와 보리밥도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든든했습니다.

또 다른 별미로 명태 회막국수도 한 그릇 시켜 나눠 먹었는데, 새콤달콤한 명태회 무침에 메밀면이 어우러져 칼국수와 좋은 대비가 되었어요. 직접 담근 듯한 칼칼한 맛의 김치만두까지 곁들이니 옛 추억이 떠오르는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날로그 감성의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50대 부부인 저희도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국숫집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미소 짓게 되더군요.


곤지암 리조트: 50대를 위한 편안한 하룻밤

여주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경기도 곤지암으로 이동했습니다. 여주에서 곤지암리조트까지 차로 약 1시간 남짓 걸렸는데요, 서울 근교 여행 답게 이동 부담이 크지 않아 중장년층 운전자도 여유롭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곤지암에 도착해 체크인한 곳은 곤지암리조트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인 곳이었어요.

곤지암리조트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복합 휴양지로,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 고객들에게 편안한 시설과 차분한 분위기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객실에서는 울창한 산자락과 스키장 슬로프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이 시원했고, 무엇보다 침구가 푹신해 하루 종일 걸었던 다리의 피로를 풀기에 좋았습니다.

곤지암리조트 락볼링장

락볼링장이 있던데 저녁 6시까지는 숙박자에게 40% 할인하니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음악도 나오고 젋은풍에 무척이나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대부분 가족들이 플레이 하니 전혀 부담없습니다.

할인해서 1게임 1인당 9천원정도인데 아드레날린 터집니다.

 

 

담하 한식당 – 특선 한우 불고기 정식으로 즐기는 저녁

시느니처 메뉴 불고기


맥주라도 한잔하려고 리조트에서 저녁 식사는 담하 한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곤지암리조트 빌리지센터 2층에 위치한 담하는 깔끔한 분위기의 한식당으로,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한우 불고기 정식이 가장 유명하지요. 노릇하게 구워진 한우 불고기에 각종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져 나와 마치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여행 중이라도 이렇게 영양 가득한 식사를 하니 속부터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담하 불고기 정식의 가격은 1인분에 약 3만원대로 다소 있는 편이었지만, 부드러운 한우의 풍미와 품격 있는 서비스가 그 값을 충분히 하더군요.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질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부모님과 여행 중이거나 연로하신 어르신과 함께라면 담하의 깔끔한 한정식이 입맛에 잘 맞으실 거예요. (참고로 리조트 밖에 나갈 여력이 된다면,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어선비 생선구이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니 취향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2일차 – 곤지암: 화담숲 단풍길 아침 산책

상쾌한 둘째 날 아침, 리조트에서 가볍게 모닝커피를 즐긴 뒤 화담숲으로 향했습니다. 곤지암리조트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어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에서 조성한 수목원으로, 특히 가을철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단풍 시즌의 화담숲 단풍은 워낙 유명해서 이번 여행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코스이기도 했어요.

화담숲


형형색색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룬 화담숲.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한껏 만끽합니다.

화담숲은 누구나 걷기 좋은 숲길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체 산책로가 유모차도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50대 중장년층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비교적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희도 천천히 걸으며 숲 내음과 단풍 풍경을 즐겼는데, 발걸음 내내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안했어요. 곳곳에 벤치와 정자가 있어 쉬어가며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단풍나무 품종만 400여 종에 달한다고 하니, 붉고 노란 오색 단풍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정말 황홀하더군요. 모노레일을 타면 숲 언덕 위까지 손쉽게 올라가서 전체 풍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는데, 가을 성수기에는 예약 경쟁이 치열해 저희는 아쉽지만 도보 관람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중턱까지 천천히 걸어 올라간 뒤 자작나무 숲 구간부터 내려오는 코스로 둘러보았는데, 곳곳에서 다람쥐나 청솔모 같은 작은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 자연 속 힐링을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도심을 떠나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니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았어요. 역시 감성 여행의 백미는 이런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행 TIP: 화담숲은 단풍철 주말이면 입장 인원을 제한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온라인 사전예약은 필수이고 가능한 평일이나 이른 아침 시간을 노려보세요. 50대 여행자분들은 사람 붐비는 시간을 피해 여유롭게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모노레일 탑승을 원한다면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좋아요. 화담숲가는 순환버스 (10분정도걸림)가 있는데 리조트 숙박이라면 주차는 리조트에 하시구 걸어 올라갈만 합니다. 

곤지암 맛집: 담하 불고기 정식 & 어선비 생선구이

어선비

화담숲 산책을 마치고 난 뒤에는 맛있는 식사로 여행을 마무리할 차례입니다. 오전에 리조트 조식을 가볍게 먹었던 터라 이른 점심을 곤지암 현지 맛집에서 즐기기로 했어요.

어선비 생선구이 – 깔끔하고 풍성한 정식 한 상
곤지암에서 인기 있는 음식점을 찾다가 방문한 곳은 어선비 생선구이입니다. 화담숲 관람 후 차로 10분 정도 이동해 도착했어요. 어선비는 여러 가지 생선을 화덕으로 정성껏 구워 내는 생선구이 전문점인데, 매장 내부가 넓고 깨끗한 데다가 밑반찬 가짓수가 다양해 중장년층 입맛에 특히 잘 맞았습니다.

이 집에서는 1인당 생선 한 마리씩 주문해야 하는데, 정식으로 나오면 생선구이 외에도 간장게장, 양념새우장, 각종 나물과 찌개까지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져 나옵니다. 고등어와 삼치를 주문했더니 두 생선 모두 살이 통통하고 기름기가 쫙 빠져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짭조름한 게장과 새우장은 밥도둑이라 공깃밥을 자꾸만 부르게 하더군요. 오랜만에 잘 차려진 생선구이 정식을 먹으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실 만한 식단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프바에서 잡채 숭늉 밥은 무한대로 드실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1박 2일 일정의 끝자락입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이번 여행을 함께한 가족과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역시 여행은 거창한 곳을 보는 것보다 우리 나이에 맞는 속도와 풍경을 즐기는 게 최고인 것 같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었던 이번 50대 여행, 몸과 마음에 큰 힐링이 되었습니다.

여행 마무리 및 중장년층 여행 팁

이렇게 해서 여주와 곤지암을 잇는 1박 2일 감성 여행 코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가까운 서울 근교 여행지라도 알차게 둘러보니 멀리 떠난 못지않게 힐링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역사 유적의 고즈넉함과 자연 속 산책, 그리고 입에 딱 맞는 맛집들까지 균형 있게 즐길 수 있어 부모님과 여행 코스로도 손색없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장년층이라면 무리하지 않고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일정은 이동 시간과 동선이 넉넉해 힐링 여행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끝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50대 분들을 위해 느낀 점 몇 가지를 팁으로 정리해 볼게요:

  • 이동 중간중간 스트레칭하기 – 장거리 운전 후에는 휴게소 등에서 가볍게 몸을 풀어주세요.
  • 카페인 음료보다는 물 자주 마시기 – 수분 보충을 자주 해야 피로 회복과 건강에 좋습니다.
  • 무리한 야간 운전 피하기 – 가능하면 해 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해 운전 부담을 줄이세요.
  • 관광지에서는 현재를 즐기기 – 사진도 좋지만, 함께한 사람과 대화하며 순간을 만끽하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50대라서 가능한 여행의 멋과 여유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주-곤지암 코스를 참고하셔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 멋진 중장년층 여행을 떠나보세요.

반응형